drama ost

골목에서 너를 만난다

재소(J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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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词

3년이란 시간이
참 무심하게 흘러서
익숙한 이 골목길
다시 혼자 걷는다
여름밤의 습기가
어깨 위에 내려앉아
그때의 우리 모습
어렴풋이 겹친다
담벼락 낡은 낙서
희미하게 남아있고
포장마차 소주 향
코끝을 스쳐 지나
가로등 불빛 아래
그림자는 하나인데
자꾸만 네 목소리
들리는 것만 같아
오늘도 여기 바람은
그때처럼 참 차갑네
계단 틈 사이 배어있는
너의 눈물 자국까지
나는 이 골목에 서서
잠시 너를 만난다
기억 속의 널 불러
가만히 안아본다
풍경은 그대로인데
너만 여기 없어서
발걸음 뗄 때마다
마음이 조금 시려와
그래도 참 좋았던
우리의 그 계절들
조금만 더 머물다
천천히 걸어갈게
누군가 버리고 간
낡은 화분 하나가
계단참 구석에서
여전히 자리를 지켜
발에 밟히는 것들
노란 은행잎 조각
계절이 바뀌어도
난 아직 여기 있어
어쩌면 너도 어딘가
나와 같은 마음일까
시간이 멈춰버린 듯
이 길을 헤매고 있을까
나는 이 골목에 서서
잠시 너를 만난다
기억 속의 널 불러
가만히 안아본다
풍경은 그대로인데
너만 여기 없어서
발걸음 뗄 때마다
마음이 조금 시려와
잊으려 애를 써도
결국 다시 여기인걸
모든 길의 끝에는
항상 네가 서 있어
아프기보다 소중한
그리움의 조각들
나는 이 골목에 서서
잠시 너를 만난다
기억 속의 널 불러
가만히 안아본다
풍경은 그대로인데
너만 여기 없어서
발걸음 뗄 때마다
마음이 조금 시려와
이 새벽이 지나면
다시 혼자가 되겠지
그래도 난 이 길을
사랑할 수밖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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