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歌词
낡은 목도리 끝에 남은 향기 3년 전 그날의 우리 같아 시린 손끝을 주머니에 넣고 하얗게 번지는 숨을 세어봐 여긴 여전히 차가운 벤치 너만 없는 이 자리가 시려 가로등 불빛 아래 눈이 내려 어깨 위로 조용히 쌓여가 코트 깃에 맺힌 투명한 결정 내 눈물과 섞여서 녹아내려 난 너와의 겨울 온도에 살아 그날의 우리를 놓지 못한 채 첫눈이 오면 만나자던 약속 나 혼자서 이곳을 지키고 있어 너는 이미 다른 계절을 걷겠지 나만 멈춘 채로 눈을 맞고 있어 우리의 겨울이 사라져가 눈송이처럼 흩어져가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져 멀어져 가 주머니 속 낡은 즉석사진 웃고 있는 네가 너무 선명해 횡단보도 건너 너를 닮은 옷 숨이 멎을 듯 발이 멈춰 서 아니란 걸 알면서도 바라봐 혹시 네가 돌아올 것만 같아 기억은 자꾸만 선명해져서 내 마음을 아프게 두드려 잊어보려 애를 써봐도 결국 다시 너의 이름만 부르게 돼 난 너와의 겨울 온도에 살아 그날의 우리를 놓지 못한 채 첫눈이 오면 만나자던 약속 나 혼자서 이곳을 지키고 있어 너는 이미 다른 계절을 걷겠지 나만 멈춘 채로 눈을 맞고 있어 언젠가는 이 눈이 다 녹고 나면 너를 흘려보낼 수 있게 될까 미워하지도 못하는 이 마음이 너무 무거워 숨을 고르고 있어 조금씩 널 지워야만 하겠지 난 너와의 겨울 온도에 살아 그날의 우리를 놓지 못한 채 첫눈이 오면 만나자던 약속 나 혼자서 이곳을 지키고 있어 너는 이미 다른 계절을 걷겠지 나만 멈춘 채로 눈을 맞고 있어 우리의 겨울이 사라져가 눈송이처럼 흩어져가 잡으려 할수록 더 멀어져 멀어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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