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의 기억 (Temperature of Us)
재소(Jaeso)79 воспр.
붉게 타는 저녁 하늘 아래 가로등 하나둘 불을 밝히네 편의점 앞 익숙한 떡볶이 냄새 코끝을 스쳐서 나를 멈추게 해 주머니 속 낡은 영수증 한 장 빛바랜 글씨는 무뎌진 감상 헌 지갑 위 작은 손톱의 상처 우리의 시간이 여기 다 담겨 밤새워 나누던 유치한 꿈들 서툴러서 차마 못 했던 말들 이제는 미움도 원망도 없이 그저 고요한 수용의 이 마음 너도 지금 이 노을을 볼까 어디선가 같은 꿈을 꿀까 아프지 않은 그리움이 번져 우린 참 뜨겁게 사랑했었지 다정한 기억이 나를 감싸네 고마워 너라는 계절 덕분에 지금의 내가 더 부드러워져 안도의 숨을 내쉬어 보네 우우우 우리 그 시간들 우우우 따스한 기억들 만화책방 낡은 간판의 소리 함께 고르던 그 시절의 우리 먼지 쌓인 책장 사이 기억들 웃음 섞인 네 목소리 들릴 듯 그땐 몰랐던 소중한 날씨들 지나고 보니 다 빛나는 일들 서로의 내일을 응원하던 밤 반짝이던 눈빛 잊지 않을게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내 마음속 가장 깊은 안식처 너도 지금 이 노을을 볼까 어디선가 같은 꿈을 꿀까 아프지 않은 그리움이 번져 우린 참 뜨겁게 사랑했었지 다정한 기억이 나를 감싸네 고마워 너라는 계절 덕분에 지금의 내가 더 부드러워져 안도의 숨을 내쉬어 보네 양치를 할 때면 콧노래를 해 네가 하던 버릇 그대로 하네 비가 오면 먼저 장화를 신어 네가 남겨준 다정한 그 습관 아픔이 아니라 선물이 된 너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키워 고마운 흔적들 몸에 남아서 여전히 나를 웃음 짓게 해 너도 지금 이 노을을 볼까 어디선가 같은 꿈을 꿀까 아프지 않은 그리움이 번져 우린 참 뜨겁게 사랑했었지 다정한 기억이 나를 감싸네 고마워 너라는 계절 덕분에 지금의 내가 더 부드러워져 안도의 숨을 내쉬어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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