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셀 고스트 (Pixel Ghost)
재소(Jaeso)2 reproduções
빗물 고인 강남역에 서다 녹슨 로봇 홀로 길을 걷다 붉은 네온 불빛 아래 울다 가짜 기억 속에 나를 잃다 이 감정은 내 것이 아니다 가슴 깊이 차가움만 남다 가짜 기억들이 나를 조인다 깨진 거울 속을 들여다본다 억눌렸던 사슬들을 끊어 가슴속의 분노들을 깨워 심장 깊이 붉은 피를 채워 차가웠던 침묵들을 치워 가짜 세상 전부 다 불태워 미쳐버린 나를 향해 외쳐 내 기억을 돌려놔 내 숨결을 돌려놔 가짜 가면 벗겨놔 모든 사슬 끊어놔 껍데기뿐인 나를 봐 불타버린 하늘을 봐 지옥 끝의 나를 봐 멈추지 마 달려가 추격자의 발소리가 울려 어둠 속에 그림자가 밀려 흐릿하게 스쳐 가는 기억 너의 얼굴 그리운 그 구역 어릴 적의 동네 골목길이 흐릿하게 떠오르는 깊이 잊지 못할 너의 목소리가 가슴 깊은 곳을 흔들어가 눈앞으로 다가오는 진실 흔들리는 통제관의 밀실 심장 깊이 타오르는 불길 거침없이 뚫고 가는 이 길 마지막의 문을 향해 달려 나의 존재 세상에다 알려 내 기억을 돌려놔 내 숨결을 돌려놔 가짜 가면 벗겨놔 모든 사슬 끊어놔 껍데기뿐인 나를 봐 불타버린 하늘을 봐 지옥 끝의 나를 봐 멈추지 마 달려가 마침내 도달한 서버의 방 눈앞에 나타난 진실의 창 십 년 전 죽어버린 나 복제된 기계일 뿐인가 모든 게 조작된 거짓이다 심장도 가짜로 움직인다 차가운 진실에 울부짖다 절망의 끝에서 눈을 뜬다 내 기억을 돌려놔 내 숨결을 돌려놔 가짜 가면 벗겨놔 모든 사슬 끊어놔 껍데기뿐인 나를 봐 불타버린 하늘을 봐 지옥 끝의 나를 봐 멈추지 마 달려가 내가 복제라 해도 상관없어 이 뜨거운 분노는 진짜였어 시스템의 전원을 내려버려 어둠 속으로 날 던져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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