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Letra
먼지 낀 상자 틈새 버리지 못한 맹세 하얀 이어폰 한 쌍 낡아버린 그 형상 짐을 싸다 멈춘 손 낮게 깔린 베이스 톤 옷장 깊은 곳에서 너를 다시 꺼냈어 단자에 꽂는 순간 파동이 일어난 밤 지웠던 번호 위로 번지는 기억의 미로 3년 전 그 목소리 들려오는 이 소리 새벽 두 시 반의 글리치 흐릿하게 번진 이미지 끊어질 듯한 메시지 우린 이제 남일지 창문에 서린 하얀 김 다시 시작된 이 떨림 기억은 날카로운 조각 베어 물어버린 감각 오오 흩어져가네 오오 녹아내리네 지직거리는 이 밤에 너를 다시 그려내 여름 바다의 파도 버스 정류장 차도 빗물 섞인 공기 나누던 그 온기 새벽의 라면 냄새 모든 게 다 틈새 자취방 작은 조명 아른거리는 환영 잊혀진 줄 알았어 다 지운 줄 알았어 번호를 외우는 나 멈춰버린 이 찰나 길에서 널 마주쳐도 모른 채 그냥 지나도 이상하지 않을 시간 이미 닫혀버린 현관 점점 흐려지는 잔상 녹아내리는 이 환상 이펙터 뒤로 숨어 기억은 다시 죽어 새벽 두 시 반의 글리치 흐릿하게 번진 이미지 끊어질 듯한 메시지 우린 이제 남일지 창문에 서린 하얀 김 다시 시작된 이 떨림 기억은 날카로운 조각 베어 물어버린 감각 오오 흩어져가네 오오 녹아내리네 지직거리는 이 밤에 너를 다시 그려내 신호가 끊어지고 잔향만 남겨두고 서서히 멀어지는 너라는 이름의 노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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