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Letra
낡은 간판 아래 서서 비에 젖은 구시가지 풀려버린 운동화 끈 멈춰버린 나의 발길 가로등은 흐릿하게 번져가는 밤의 무늬 3년 전의 우리 모습 파편처럼 흩어지네 치익 소리 소다병에 맺혀있던 물방울들 낡은 티브이 노래 소리 귓가에는 아득한 꿈 기억은 숨을 쉬는데 우리는 각자의 길로 달콤했던 그 공기들 이젠 멀리 사라져가 복숭아 소다의 향기 담담하게 흘려보내 우- 아득한 이 거리 우- 멈춰버린 시간 만화책의 마지막 장 끼워둔 바랜 티켓 함께 쓰던 노란 우산 빗속을 뛰던 그림자 이제는 전할 수 없는 안부들을 삼켜내고 축축해진 소매 끝에 남아있는 너의 온기 탄산처럼 톡 쏘았던 그 시절의 우리 마음 오래된 테이프 노이즈 멀어지는 너의 뒷모습 기억은 숨을 쉬는데 우리는 각자의 길로 달콤했던 그 공기들 이젠 멀리 사라져가 복숭아 소다의 향기 담담하게 흘려보내 여백이 많은 이 밤에 그리움은 조용히 흘러 다시 돌아갈 수 없어 그래서 더 아름다워 젖어있는 아스팔트 너를 닮은 가로등 불 (Analog Synth Solo) 기억은 숨을 쉬는데 우리는 각자의 길로 달콤했던 그 공기들 이젠 멀리 사라져가 복숭아 소다의 향기 담담하게 흘려보내 우- 아득한 이 거리 우- 멈춰버린 시간 여전히 여긴 비가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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