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Letra
서랍 깊은 곳 먼지 쌓인 틈 빛바랜 종이의 바스락거림 서른의 여름 밤 문득 마주한 오 년 전 우리들의 서투른 문장 시간은 참 무심하게도 흘러 이제야 잉크 향이 옅어졌네 그때 그 호프집 시큼한 맥주 향 비 젖은 골목 고무 우산 냄새 니가 늘 틀어둔 희미한 재즈 귓가에 맴돌아 (Hmm, mmm...) 아프게 긁혔던 그날의 조각들 이제는 나를 빚어낸 따스한 기억 미안함도 미련도 없는 이 마음 참 예뻤던 우리의 계절에게 안녕 내 곁을 채운 지금의 숨결 그 속에 널 묻어둘게 (Scat singing - Shoo-be-doo, ba-da-da) (Humming...) 니가 남긴 짧은 낙서 한 줄에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나 니트 소매에 박힌 고양이 털 그 녀석은 벌써 이만큼 컸어 각자의 품에서 자라난 생명 우리의 결말은 이토록 평온해 창밖을 스치는 서늘한 밤공기 달빛에 비친 낡은 다이어리 어렸던 우리는 서로를 몰라 상처를 줬었지 (Yeah, yeah...) 아프게 긁혔던 그날의 조각들 이제는 나를 빚어낸 따스한 기억 미안함도 미련도 없는 이 마음 참 예뻤던 우리의 계절에게 안녕 내 곁을 채운 지금의 숨결 그 속에 널 묻어둘게 (Trombone and Alto Saxophone Interlude) (Vocal Ad-libs with soft distortion guitar) 날카로운 말로 베어낸 자리마다 새살이 돋아 단단해진 나를 봐 그 시절의 사랑도 분명 진심이었어 후회는 없어 전부 고마워 (Oh, thank you for the love) 아프게 긁혔던 그날의 조각들 이제는 나를 빚어낸 따스한 기억 미안함도 미련도 없는 이 마음 참 예뻤던 우리의 계절에게 안녕 내 곁을 채운 지금의 숨결 그 속에 널 묻어둘게 다이어리를 덮고 불을 끄는 시간 잠든 아이의 머릴 쓰다듬으며 다시 서랍을 닫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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