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온실 (Glass Room)
재소(Jaeso)63 Wiedergaben
새벽 두 시의 공기 붉은 철거의 통지 익숙한 위스키 향기 여전한 너의 분위기 갈라진 가죽 의자 무너진 우리의 시차 어색한 인사는 교차 여긴 마지막 주차 창문에 번진 네온 식어버린 너의 체온 비는 소리 없이 내려 기억을 다시 채워 음악은 끝이 나도 귓가에 맴돌아도 우리는 달라졌어도 이 밤을 기억해도 지워지지 않는 잔상 우리만의 오랜 환상 흘러가는 대로 두자 이제는 남이 된 우리 둘아 다시 만난 밤 그저 그런 밤 희미해진 맘 남겨진 사람 주머니 속의 지우개 낡아버린 그 핑계 시간은 흐르는 시계 우리는 각자의 세계 잔에 맺힌 물방울 깊게 파인 눈망울 하지 못한 말들이 먼지처럼 쌓이지 낡아버린 LP 자켓 너를 닮은 보랏빛 비는 멈출 줄 모르고 우린 서로를 고르고 음악은 끝이 나도 귓가에 맴돌아도 우리는 달라졌어도 이 밤을 기억해도 지워지지 않는 잔상 우리만의 오랜 환상 흘러가는 대로 두자 이제는 남이 된 우리 둘아 말없이 웃어보자 인사는 생략하자 눈빛으로 충분해 이젠 정말 평온해 스쳐가는 온기 마지막의 용기 우린 그때가 아냐 그걸로 된 거잖아 트럼펫 소리 멀리 흩어지는 이 거리 모든 게 멈춘 순간 너라는 짧은 구간 음악은 끝이 나도 귓가에 맴돌아도 우리는 달라졌어도 이 밤을 기억해도 지워지지 않는 잔상 우리만의 오랜 환상 흘러가는 대로 두자 이제는 남이 된 우리 둘아 다시 만난 밤 그저 그런 밤 희미해진 맘 남겨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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