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전하는 밤 (Rotating Night)
재소(Jaeso)72 diputar
편의점 냉장고 문 소리 탁 하고 닫히는 화요일 손엔 녹아가는 아이스크림 끈적하게 묻은 설탕의 맛 라디오에선 익숙한 노래 5년 전 그날로 날 데려가 발끝에 밟히는 작은 자갈 기억의 조각들이 깨어나 비가 올 듯 말 듯한 공기 코끝을 스치는 흙의 향기 자전거 바구니 속 비닐이 부풀어 오른 채 춤을 추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우리는 그저 계속 걸었지 강바람 타고서 달려봐 라임 소다 같은 기억들 후회 하나 없는 그리움 상쾌하게 나를 감싸네 어리숙했던 우리 마음 바래지 않고 여기 있어 밤공기처럼 참 가벼워 기분 좋은 떨림뿐이야 오오오 시원한 이 밤 오오오 지나간 여름 오오오 투명한 우리 오오오 멈추지 않아 냉면을 먹으러 뛰던 길 너의 얇은 티셔츠 감촉 별거 아닌 농담 한마디에 배가 아프게 웃던 우리들 지금 넌 다른 도시에 살고 가끔은 소식만 듣곤 하지 그래도 슬프지는 않은 걸 그날의 우린 참 예뻤으니까 비가 올 듯 말 듯한 공기 코끝을 스치는 흙의 향기 자전거 바구니 속 비닐이 부풀어 오른 채 춤을 추네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 채 우리는 그저 계속 걸었지 강바람 타고서 달려봐 라임 소다 같은 기억들 후회 하나 없는 그리움 상쾌하게 나를 감싸네 어리숙했던 우리 마음 바래지 않고 여기 있어 밤공기처럼 참 가벼워 기분 좋은 떨림뿐이야 아날로그 신스 소리 위로 천천히 번져가는 마음들 어제의 너와 오늘의 나 연결된 선을 따라 흐르네 과거는 무겁지가 않아 지금의 나를 웃게 할 뿐 페이저 걸린 기타 소리 몽글하게 피어오르네 강바람 타고서 달려봐 라임 소다 같은 기억들 후회 하나 없는 그리움 상쾌하게 나를 감싸네 어리숙했던 우리 마음 바래지 않고 여기 있어 밤공기처럼 참 가벼워 기분 좋은 떨림뿐이야 오오오 시원한 이 밤 오오오 지나간 여름 오오오 투명한 우리 오오오 멈추지 않아
Memu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