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라임 소다와 늦가을

재소(Jaeso)

59 plays · 0 favorites · 3:52

Lyrics

퇴근길 공기는 차가워
편의점 불빛은 밝아
우산을 접고 서서
가만히 하늘을 봐
비가 올 것만 같아
낙엽은 발끝에 치여

플라스틱 뚜껑을 따
딸깍 소리가 나네
코끝을 스치는 향
라임 소다의 기억

아무것도 아닌 날들
너와 걷던 이 길 위
달콤하고 쌉싸름한
그때의 우리 모습
웃음이 나기도 해
이제는 다 괜찮아

그저 그런 저녁에
너를 떠올리는 일
나쁘지 않은 기분

지하철 구석의 낙서
누군가의 이름 하나
우산에 맺힌 빗방울
바닥에 툭 떨어져
라면 끓는 소리에
괜히 배가 고파져

초록색 병 안에는
기억이 가득 차서
한 모금 마셔보니
가슴이 살짝 시려

아무것도 아닌 날들
너와 걷던 이 길 위
달콤하고 쌉싸름한
그때의 우리 모습
웃음이 나기도 해
이제는 다 괜찮아

미련은 아니야 정말
그냥 문득 생각나서
긴 밤이 지나가듯
너를 잠시 꺼내봐
부드러운 이 기분
익숙한 이 자취방

고양이 울음소리
어디선가 들려오고
내 소매 끝을 잡던
가벼웠던 그 느낌
다 잊은 줄 알았어
여전히 선명하네

아무것도 아닌 날들
너와 걷던 이 길 위
달콤하고 쌉싸름한
그때의 우리 모습
웃음이 나기도 해
이제는 다 괜찮아

그저 그런 저녁에
너를 떠올리는 일
나쁘지 않은 기분

Comments (0)

0/500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