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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 손끝으로 피운 꽃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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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꽃 화환이 가득하네
우리 아들이 오늘 장가가네
시장 사람 모두 오네
바보처럼 자꾸 눈물 나네

새벽바람 차가웠다
김밥 말던 내 손끝은 시렸다
낡은 네 신발 맘 아팠다
너만 보며 버텼다

잘 살거라 내 아들아
고생은 두고 가라
며느리 손 꼭 잡아라
돌아보지 마라
행복하게 살아가라

참 고맙다 아들아
사랑한다 내 아들아

액자 속 어린 사진 보고
새 며느리 손 꼭 쥐고
하고픈 잔소리는 묻어두고
그저 웃음 짓고

삼십 년 세월이 흘러갔네
포장마차 불빛 꺼졌네
굽은 등만 남았네
내 마음은 참 따뜻하네

잘 살거라 내 아들아
고생은 두고 가라
며느리 손 꼭 잡아라
돌아보지 마라
행복하게 살아가라

엄마 걱정은 붙들어 매라
네 길을 가라
부디 행복하게 살아라
마지막으로 부르노라

잘 살거라 내 아들아
고생은 두고 가라
며느리 손 꼭 잡아라
돌아보지 마라
행복하게 살아가라

참 고맙다 아들아
사랑한다 내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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