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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새벽 세 시 반의 공기 차갑게 내려앉은 온기 창가에 놓인 장미 화분 물 주던 너의 고운 지문 그때 우린 참 닮았어 시들어가는 줄도 모르고 블루투스 스피커 속 노래 먼지 쌓인 기억의 잔해 반쯤 마신 콜라의 기포 터져버린 어제의 약속 너도 지금 나처럼 잠 못 들까 희미한 가로등을 보며 울까 방 안에 남은 세제 냄새 널 떠올리게 하는 잔향 다시 만나고 싶은 건 아냐 그저 이 밤이 너로 가득할 뿐 아련하게 번져가는 밤 나를 감싸 안는 이 어둠 너의 이름은 이제 잔향 내 곁에 머무는 그리움 비에 젖었던 그날의 신발 현관에 남겨진 얼룩들 네가 두고 간 낡은 티셔츠 버리지 못한 나의 고집들 창문의 성에는 흐릿해 우리 사이처럼 자꾸 번지네 흐릿한 물방울의 소리 귓가를 맴도는 네 목소리 그래뉼러 신스처럼 퍼져 기억은 다시 나를 건드려 너도 지금 나처럼 잠 못 들까 희미한 가로등을 보며 울까 방 안에 남은 세제 냄새 널 떠올리게 하는 잔향 다시 만나고 싶은 건 아냐 그저 이 밤이 너로 가득할 뿐 억지로 지우려 애쓰지 않아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상처 아련하게 번진 이 공허함 난 그 안에서 널 다시 만나 느리게 흐르는 기타 선율 그 속에 숨겨둔 나의 눈물 너도 지금 나처럼 잠 못 들까 희미한 가로등을 보며 울까 방 안에 남은 세제 냄새 널 떠올리게 하는 잔향 다시 만나고 싶은 건 아냐 그저 이 밤이 너로 가득할 뿐 아련하게 번져가는 밤 나를 감싸 안는 이 어둠 너의 이름은 이제 잔향 내 곁에 머무는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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