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
가사
엔진 소리 잦아든 해변가 작은 구석 낡은 시트 가죽엔 네 향수만 남았어 말없이 바다 소리 귀를 기울여봐도 어색한 공기만이 차 안에 가득 차네 가로등 불빛들이 얼굴 위로 번지고 우리의 마지막이 천천히 다가오네 손에 쥔 아이스커피 얼음은 다 녹았고 스쳐가는 불빛에 얼룩진 너의 눈빛 서운한 말들 대신 침묵을 선택한 밤 이대로 이 공기를 조금 더 마셔볼게 창문을 끝까지 내려 여름을 보내줄까 붙잡고 싶지 않아 담담한 우리 이별 다음에 만나면 꼭 웃으며 인사하자 오늘의 이 밤을 기억에 담아둘게 우리의 여름밤 파도에 씻겨가 우리의 여름밤 추억만 남겨놔 비 오던 날의 거리 함께 비 맞고 뛰던 그날의 웃음소리 귓가에 선명한데 편의점 삼각김밥 나눠 먹던 그 맛도 차 안의 노래들도 이제는 다 지나가 너라는 계절 속에 오래 머물렀나 봐 익숙한 너의 온도 내일은 없겠지만 창문을 끝까지 내려 여름을 보내줄까 붙잡고 싶지 않아 담담한 우리 이별 다음에 만나면 꼭 웃으며 인사하자 오늘의 이 밤을 기억에 담아둘게 고개를 돌려봐 창밖의 먼 바다로 흐르는 눈물은 바람이 가져가게 들키고 싶지 않아 나의 여린 마음을 고마웠어 정말 진심을 담아 말해 잘 가 나의 여름 잘 가 나의 사랑 우연히 마주쳐도 가볍게 웃어주길 창문을 끝까지 내려 여름을 보내줄까 붙잡고 싶지 않아 담담한 우리 이별 다음에 만나면 꼭 웃으며 인사하자 오늘의 이 밤을 기억에 담아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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