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Lyrics
먼지 쌓인 서실 침묵을 머금어 희미한 필적을 손끝으로 훑어 부서진 옥비녀 서늘하게 벼려 문틈의 안개가 방 안으로 흘러 수백 년의 원망 이곳에 다 서려 무거운 나무 문 이제 내가 열어 금줄이 떨려와 심장이 불타와 그늘이 번져와 나를 덮쳐와 어둠을 삼키리 금기를 깨트리 주술의 매듭을 전부 끊어내리 닫힌 문 너머로 빛을 되찾으리 나를 가둔 새벽 내가 지워내리 (Vocalizing in high notes) 촛불이 흔들려 그림자 일렁여 환영이 속삭여 비밀이 쏟아져 공포를 삼키려 심장을 움직여 비겁한 비웃음 바람에 흩어져 안개가 밀려와 과거가 불러와 매듭을 뿌리쳐 문을 열어젖혀 어둠을 삼키리 금기를 깨트리 주술의 매듭을 전부 끊어내리 닫힌 문 너머로 빛을 되찾으리 나를 가둔 새벽 내가 지워내리 차디찬 그림자가 나의 다른 조각이라 오랜 시간을 견뎌라 이제야 깨어나라 두려움을 딛고서 앞으로 나아가라 어둠을 삼키리 금기를 깨트리 주술의 매듭을 전부 끊어내리 닫힌 문 너머로 빛을 되찾으리 나를 가둔 새벽 내가 지워내리 모든 게 무너져 모든 게 흩어져 해방의 시간 속 나는 걸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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