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창가에 닿은 손

사은(Saeun)

56 plays · 0 favorites · 4:28

Lyrics

어두운 방 안
혼자 남겨진 시간
창밖엔 눈이 내려와
시린 바람 소리만
낮게 깔린 피아노
내 맘을 두드려와
낡은 편지 속
번진 글자들 사이
미안하다는 그 말에
고인 눈물이 흘러
무거운 첼로 소리
내 곁을 맴돌아와
나를 묶어둔
미움의 매듭을
이제는 풀어야 할까
더는 원망하지 않게
내 맘을 위해서
너를 용서해
내가 더 아프지 않게
너를 놓아줘
내가 숨 쉴 수 있게
무거웠던 어제는
눈 속에 묻어둘게
사랑했던 기억만
여기에 남겨둘게
긴 숨을 내쉬며
너를 지워내
차가운 창가에
기대어 보네
마지막 문장
잘 지내라는 인사
어쩌면 너도 나처럼
편해지고 싶었니
내밀어 본 손끝에
하얀 눈이 닿아와
무너진 가슴이
터질 듯 소리쳐도
결국엔 보내야만 해
내 안의 너를 지워
허전한 이 마음도
겨울이 가져가길
너를 용서해
내가 더 아프지 않게
너를 놓아줘
내가 숨 쉴 수 있게
무거웠던 어제는
눈 속에 묻어둘게
사랑했던 기억만
여기에 남겨둘게
창가에 닿은 손
차가운 눈의 감촉
이제야 알 것 같아
우린 정말 끝인 걸
가벼워진 마음이
조금은 낯설어서
흐릿한 유리창 위
이름을 지워보네

Comments (0)

0/500

Loading…

창가에 닿은 손 – 사은(Saeun) · Kibi Mu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