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Lyrics
먼지 쌓인 상자 속에서 우연히 손에 닿은 종이 그때의 향기가 나 숨이 멎을 것 같아 다 잊었다고 믿었는데 다 지웠다고 믿었는데 글씨 위로 번진 눈물 잊으려 했던 너의 이름 괜찮은 줄 알았어 나만 속이고 살았어 무덤덤했던 내 하루가 한순간에 무너져 내려 한 글자씩 읽어 내려가다 심장이 다시 저려와 멈춰버린 시간 속으로 나를 밀어 넣는 너 용서하기보다 내가 아픈 게 더 쉬웠어 그리워하기보다 무너지는 게 더 빨랐어 아직도 널 보내지 못해 서랍 속에 갇힌 채 울고 있는 내 맘을 너는 알고 있을까 내 목소리 닿을까 여전히 난 여기 있어 잊지 못한 무게가 나를 짓누르고 있어 기억의 조각들이 날카롭게 파고들어 비워내야 할 물건들 버리지 못한 마음들 익숙한 너의 말투 여전히 여기 남아 손끝에 닿는 종이 결이 너무나 차가워 보여 한 글자씩 읽어 내려가다 심장이 다시 저려와 멈춰버린 시간 속으로 나를 밀어 넣는 너 용서하기보다 내가 아픈 게 더 쉬웠어 그리워하기보다 무너지는 게 더 빨랐어 아직도 널 보내지 못해 서랍 속에 갇힌 채 울고 있는 내 맘을 너는 알고 있을까 내 목소리 닿을까 여전히 난 여기 있어 소리 내어 너를 불러봐도 대답 없는 빈방에 나만 홀로 남겨져 터져버린 이 감정이 온 방안을 가득 채워 제발 나를 놓아줘 용서하기보다 내가 아픈 게 더 쉬웠어 그리워하기보다 무너지는 게 더 빨랐어 아직도 널 보내지 못해 서랍 속에 갇힌 채 울고 있는 내 맘을 너는 알고 있을까 내 목소리 닿을까 여전히 난 여기 있어 그래도 언젠가는 웃을 수 있는 날 오겠지 아픈 기억 다 씻어내고 나를 안아줄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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