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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계절의 털 한 조각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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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rics

햇살이 길게 드리운 오후
먼지가 앉은 가죽 끈의 오후
낡은 가방을 열어본 오후
가슴 한편이 아려온 오후
작은 털 하나가 보여
너의 향기가 아직 고여
비 오던 날의 병원 앞
너를 안고 뛰던 그 밤
차갑던 공기와 떨림
잊은 줄 알았던 울림
나를 기다리고 있니?
거기선 아프지 않니?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널 꽉 안아줄 텐데
미안해 더 사랑하지 못해서
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서
하얀 숨결이 닿던 날
우리 둘만의 작은 말
기억해 줄래?
영원히
혼자 걷는 길이 낯설어
네가 없는 방은 너무 넓어
장난감 공은 멈춰있고
나의 마음은 닫혀있고
너의 빈자리가 커져
눈물이 자꾸만 터져
창가에 비친 그림자
너인 것 같아 불러봐
대답 없는 빈 공간에
나만 홀로 남겨진 채
나를 기다리고 있니?
거기선 아프지 않니?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널 꽉 안아줄 텐데
미안해 더 사랑하지 못해서
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서
어딘가에서 나를 보며
꼬리를 흔들고 있을까
슬픔은 이제 묻어둘게
웃으며 너를 떠올릴게
약속할게 우리 다시 만나
그때까지 안녕
나를 기다리고 있니?
거기선 아프지 않니?
시간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다시 널 꽉 안아줄 텐데
미안해 더 사랑하지 못해서
고마워 내 곁에 있어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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