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다섯 시의 책갈피
사은(Saeun)9 plays
홍대 앞 골목길 2층의 창가 자리 뿌연 김 서린 창 가을비 내린 거리 3년 전 그날도 오늘과 같았지요 혼자서 즐기던 조용한 오후였죠 차가운 공기에 따뜻한 시나몬 익숙한 향기가 나를 또 깨워요 이름은 몰라요 번호도 없어요 짧았던 대화가 기억에 남아요 달콤한 라떼와 쌉싸름한 고백 우연한 만남은 삶의 한 조각 따스한 기억들 흩어진 조각들 우리는 그렇게 잠시만 머물러 노르웨이 후드티 그 낯선 로고들 여행의 조각들 나누던 미소들 컵받침 위에는 시나몬 가루만 남겨진 추억이 번지는 오후만 낯선 그 발음이 참 듣기 좋았죠 소소한 행복들 함께 또 웃었죠 이름은 몰라요 번호도 없어요 짧았던 대화가 기억에 남아요 달콤한 라떼와 쌉싸름한 고백 우연한 만남은 삶의 한 조각 색소폰 소리가 창가에 번지면 그때의 공기가 다시 또 스며와 아쉬움 보다는 담담한 긍정들 그저 한 페이지 소중한 순간들 이름은 몰라요 번호도 없어요 짧았던 대화가 기억에 남아요 달콤한 라떼와 쌉싸름한 고백 우연한 만남은 삶의 한 조각 따스한 기억들 흩어진 조각들 우리는 그렇게 잠시만 머물러 라라라 라라라 시나몬 향기에 라라라 라라라 흐르는 빗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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