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
Lirik
새벽 한 시 공기는 무거워 비 그친 강변은 달콤하게 젖어 아스팔트 위 번진 네온의 잔영 편의점 향기가 코끝을 스쳐 발끝을 적시는 빗물 소리에 숨겨둔 기억이 다시 깨어나 저 멀리 멈춰선 너의 그림자 가로등 불빛에 하얗게 번져가 삼 개월 전 우리가 문득 겹쳐 심장 소리가 낮게 울려 퍼져 조금만 더 가까이 닿을 듯한 너의 향기 숨을 참아보지만 넌 이미 나를 지나쳐가 달콤했던 기억의 끝 아련하게 남은 잔향 Ooh, 흩어지는 너 Ooh, 멈춰버린 나 이 밤의 끝을 붙잡고 우린 그렇게 멀어져 축축한 외투 소매가 손을 덮어 익숙한 너의 향이 코를 찔러 인사하기엔 우리 거리가 애매해 눈동자 속엔 망설임만 가득해 자전거 도로 위 흐릿한 불빛 그 속에 갇힌 우리 둘의 몸짓 말을 걸어볼까 망설여봐도 입술은 무겁게 굳어버리고 차가운 공기만 사이를 채워 기억은 자꾸만 뒤를 돌아봐 조금만 더 가까이 닿을 듯한 너의 향기 숨을 참아보지만 넌 이미 나를 지나쳐가 달콤했던 기억의 끝 아련하게 남은 잔향 불러볼까 아님 모른 척할까 입술 끝에 걸린 이름이 간지러 찰나의 순간이 영원처럼 늘어져 서로의 밤을 조용히 가로질러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남겨진 온기만 손끝에 머물러 조금만 더 가까이 닿을 듯한 너의 향기 숨을 참아보지만 넌 이미 나를 지나쳐가 달콤했던 기억의 끝 아련하게 남은 잔향 Ooh, 흩어지는 너 Ooh, 멈춰버린 나 이 밤의 끝을 붙잡고 우린 그렇게 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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