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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진 골목의 밤

재소(Jaeso)

48 main · 0 kegemaran · 3:14

Lirik

가로등 밑에 깨진 조각
내 발목 잡는 검은 환각
철거 안내문 붙은 사각
여긴 무너질 것 같은 심각
스무 살 그 여름의 추억
돈에 팔려버린 그 구역
친구의 등 뒤엔 그 치욕
내게 남겨진 건 이 지옥
경찰차 사이렌의 비명
믿음 따윈 버린 내 예명
혼자 살아남는 게 숙명
이젠 누구도 믿지 않는 증명

비에 젖은 아스팔트 위
번지는 불빛은 내 위기
멈추면 가라앉는 공기
가슴속에 품은 이 흉기

내 삶은 나 혼자
누구도 안 믿어
차가운 이 거리
날 대신 살 순 없어
독하게 버텨내
날을 더 세운 채
뒤돌아 보지 마
이게 내 현실이야

나 혼자 가
아무도 없어
나 혼자 가
기대지 않아

편의점 앞의 낡은 의자
싸구려 연기 뱉는 환자
어제의 동료는 다 가짜
내 뒤를 노리는 그 사자
화려한 성공은 다 환상
내 발밑은 언제나 빙판
가면 쓴 놈들의 그 평판
전부 걷어차버리는 심판
고인 물은 썩기 마련
난 여기서 벗어나길 숙원
약한 모습 숨기는 이 정원
가시 돋친 말들만 만연

비에 젖은 아스팔트 위
번지는 불빛은 내 위기
멈추면 가라앉는 공기
가슴속에 품은 이 흉기

내 삶은 나 혼자
누구도 안 믿어
차가운 이 거리
날 대신 살 순 없어
독하게 버텨내
날을 더 세운 채
뒤돌아 보지 마
이게 내 현실이야

어제의 웃음은 칼날이 돼
오늘의 눈물은 얼음이 돼
심장을 얼리고 난 다시 서
상처를 씹으며 난 계속 가
누구도 날 구원 못 해
누구도 날 위로 못 해

날 세워 더
날 세워 더
아무도 믿지 마
날 세워 더
날 세워 더
절대 멈추지 마

내 삶은 나 혼자
누구도 안 믿어
차가운 이 거리
날 대신 살 순 없어
독하게 버텨내
날을 더 세운 채
뒤돌아 보지 마
이게 내 현실이야

나 혼자 가
아무도 없어
나 혼자 가
기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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