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반지하의 가을 (The Basement Autumn)

재소(Jaeso)

50 main · 0 kegemaran · 4:34

Lirik

어스름한 오후 다섯 시
반지하의 창문 틈 사이
기울어진 가을의 햇살
먼지처럼 흩어지는 시
낡은 소파 위 빈자리
너의 숨결이 머문 자리

벽에 붙은 밴드 로고
삐뚤빼뚤한 네 글씨고
냉장고 속 남은 콜라
김이 빠져버린 추억이고
우린 참 뜨거웠는데
밤새도록 노랠 썼는데

가끔 오는 너의 카톡
잘 지내냐는 그 한마디
나도 짧게 답을 하네
별일 없이 잘 지낸다고

우린 다른 길을 걷지만
같은 꿈을 기억하잖아
미완성인 저 데모처럼
우리의 계절은 멈춰
그래도 난 웃음이 나
함께 보낸 그 새벽들이
여전히 여기 남아있어
내 낡은 통기타 소리에

우우우 우리들의 밤
우우우 잊지 못할 맘
우우우 흘러가는 말
우우우 남아있는 날

기타 줄을 새로 갈다
틈에 끼인 피크 하나
네가 쓰던 파란 피크
손때 묻은 그 조각이
다시 노래를 부르네
잊고 살던 너의 리듬

가끔 오는 너의 카톡
잘 지내냐는 그 한마디
나도 짧게 답을 하네
별일 없이 잘 지낸다고

우린 다른 길을 걷지만
같은 꿈을 기억하잖아
미완성인 저 데모처럼
우리의 계절은 멈춰
그래도 난 웃음이 나
함께 보낸 그 새벽들이
여전히 여기 남아있어
내 낡은 통기타 소리에

피드 속에 너의 정장
어색하게 매어둔 넥타이
조금은 지쳐 보이지만
눈빛만은 그대로네
우린 각자의 무대에서
오늘을 버티며 사네

우린 다른 길을 걷지만
같은 꿈을 기억하잖아
미완성인 저 데모처럼
우리의 계절은 멈춰
그래도 난 웃음이 나
함께 보낸 그 새벽들이
여전히 여기 남아있어
내 낡은 통기타 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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