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
가사
터미널 모퉁이 찬 바람 부는데 낡은 목도리 하나 덩그러니 남았네 익숙한 분 냄새 코끝을 스치니 그 시절 네 모습 눈앞에 아른대 가난이 죄였던 그해 겨울 바다 손을 꼭 잡고서 울던 너와 나 빨간 목도리야 시린 내 가슴아 세월은 덧없이 흘러서 어디로 갔느냐 아련한 추억아 아픈 내 청춘아 어디서 잘 사는지 그저 궁금하구나 자식들 키우며 바쁘게 살다가 대포 한잔 걸치고 하늘을 보는데 오늘 같은 밤엔 가슴이 허전해 쓸쓸한 터미널 발길이 멈추네 이십 년 세월이 꿈결만 같아서 흘러간 청춘이 눈물로 고이네 빨간 목도리야 시린 내 가슴아 세월은 덧없이 흘러서 어디로 갔느냐 아련한 추억아 아픈 내 청춘아 인생이란 원래 다 그런 거란다 아쉬움 하나쯤 가슴에 묻고서 잘 가라 내 사랑 부디 행복해라 빨간 목도리야 시린 내 가슴아 세월은 덧없이 흘러서 어디로 갔느냐 아련한 추억아 아픈 내 청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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