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 indie

2호선 삐걱이

재소(Jaeso)

재생 99회 · 즐겨찾기 0개 · 3:21

가사

2호선 문에 기대어
깨진 캔을 툭 밀어
진동은 손에 남아서
그냥 멍하니 서서
삐걱대는 내 순서
다 지겨워져서

젖은 보도블록 위에
번진 네온사인 색에
택시 뒤 광고 소리에
나도 모르게 웃게 돼

그냥 가고
춤을 추고
도시를 비웃고
나를 다 던지고

흔들흔들 흔들어
삐걱삐걱 걸어
그냥 뱉어
웃어버려

피자 상자는 버려져 있다
눈을 뜬다
숨이 찬다
완벽한 하루를 또 달린다
로봇처럼 늘 걸어간다
제자리다

손바닥 스마트폰 자국에
굳어버린 나의 손끝에
차가운 바람이 스밀 때에
헛웃음이 새어 나오네

그냥 가고
춤을 추고
도시를 비웃고
나를 다 던지고

흔들흔들 흔들어
삐걱삐걱 걸어
그냥 뱉어
웃어버려

째깍대는 초침 소리
삐걱대는 나의 다리
텅 빈 이 밤거리
그냥 내버려 두리

그냥 가고
춤을 추고
도시를 비웃고
나를 다 던지고

흔들흔들 흔들어
삐걱삐걱 걸어
그냥 뱉어
웃어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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