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가사
삼 년 만에 다시 왔네요 낡은 문 소리 여전해요 햇살은 창가에 머무네요 그때 그 자리에 앉았네요 카운터 앞에 서서 무심코 예전처럼 말을 내뱉었죠 아메리카노 샷 추가요 혼자서 조용히 웃음이 나요 지갑 속 낡은 쿠폰 한 장 다 채우지 못한 네 칸 그땐 뭐가 그리 급했나 지금은 식은 커피 한 잔 이 온도 그대로 다 좋아 다 괜찮아진 것 같아 다 잊혀진 것만 같아 창밖은 노랗게 물들고 내 마음도 조금 쉬어가고 창가 쪽 라벤더 화분 여전히 보랏빛 향기 냅킨 위에 적던 낙서들 서툴렀던 우리들의 시 먼지 쌓인 기억을 털어 이제야 편하게 숨을 쉬어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 계절은 또 담담히 불러 아메리카노 샷 추가요 여전히 나는 나로 살아요 지갑 속 낡은 쿠폰 한 장 다 채우지 못한 네 칸 그땐 뭐가 그리 급했나 지금은 식은 커피 한 잔 이 온도 그대로 다 좋아 아쉬움보단 반가움이야 변하지 않은 이 공간이 나를 안아주는 것 같아 충분히 따뜻한 오늘이야 후회는 저 멀리 두고서 가만히 눈을 감아보네요 지갑 속 낡은 쿠폰 한 장 다 채우지 못한 네 칸 그땐 뭐가 그리 급했나 지금은 식은 커피 한 잔 이 온도 그대로 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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