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가사
새벽 한 시 반에 조용한 이 방에 라벤더는 시들고 라떼는 식어가고 손가락 끝 톡톡 흘러나오는 곡 저 익숙한 트럼펫 우리 자주 듣던 옛 지갑 속 구겨진 사진 한 장 기억 속 문장 여전히 내 맘에 남아있어 꿈이 살아있어 그때 우린 참 예뻤지 바보처럼 웃었지 비 내리던 지하철역 같이 달리던 기억 이젠 다른 길을 가도 마음은 다 알잖아 나도 나지막이 읊조려 혼자서 또 중얼거려 아늑한 조명 아래 너의 이름을 말해 여름날 소나기 젖은 옷의 향기 지하철 입구로 정신없이 뛰던 도로 우산도 없이 참 행복했던 그 밤 벌써 삼 년이란 시간 멈춰버린 우리 공간 지갑 속 구겨진 사진 한 장 기억 속 문장 여전히 내 맘에 남아있어 꿈이 살아있어 그때 우린 참 예뻤지 바보처럼 웃었지 비 내리던 지하철역 같이 달리던 기억 이젠 다른 길을 가도 마음은 다 알잖아 나도 시간은 흘러가고 세상은 변해가고 우린 조금 어른이 돼 그저 고개를 끄덕이게 돼 미움 대신 고마움만 가슴속에 남겨둘만 언젠가 우연히 만나도 그저 반갑게 손 흔들어도 슬픈 눈물은 흘리지 않기 그저 미소만 가득하기 그때의 우리 추억 마음 깊은 곳의 구역 그때 우린 참 예뻤지 바보처럼 웃었지 비 내리던 지하철역 같이 달리던 기억 이젠 다른 길을 가도 마음은 다 알잖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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