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
가사
여긴 어디인가 기억은 흐려져가 벽에 새겨진 이름들인가 다들 어디로 갔는가 회색 먼지가 쌓여가 붉은 경고등이 켜져가 녹슨 벨트는 돌아가 나를 집어삼켜가 쇠붙이 긁는 소리 귓가를 찢는 메아리 부러진 손가락 마디 기계가 되어가는 머리 돌려라 찍어라 죽어라 버텨라 스피커는 계속 짖어댄다 생산 목표를 달성한다 인간의 온기는 사라진다 부품처럼 나를 조립한다 이제 아픔도 잊어간다 녹슨 톱니가 맞물린다 돌려라 찍어라 죽어라 버텨라 차가운 강철의 온기 가득 찬 가스와 연기 스스로 선택한 포기 영원히 멈추지 않기 너도 이 어둠을 마셔 인간의 마음을 버려 차갑게 몸을 더 굳혀 기계의 틈에 널 묻어 심장을 엔진에 바쳐 돌려라 찍어라 죽어라 버텨라 쇳소리 숨소리 목소리 끝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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