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가사
새벽 두 시 낡은 골목 붉은 깃발 흔들려 습기 찬 유리창 너머 피어오른 향의 연기 숨을 죽여 한 걸음씩 그림자는 길어져 차가운 바람 발목을 감아 익숙한 향기 코끝을 스쳐 무거워진 심장 박동 멈출 수가 없는 걸음 깨진 거울 속에 비친 너 내가 외면했던 너의 눈 죄책감이 나를 삼켜 가지 마 제발 떠나지 마 비명처럼 터진 그리움 날카로운 기억의 조각 가슴 깊이 박혀와 무너지는 나의 세계 오지 않는 새벽 검은 물기 맺힌 문틈 낡은 사진 꺼내봐 사람 형상 닮은 연기 너의 이름 불러봐도 대답 없는 메아리만 골목 끝에 머물러 어둠 속에 갇힌 기억들 나를 끌어당기는 손길 차오르는 눈물 너머 너의 모습 선명해져 깨진 거울 속에 비친 너 내가 외면했던 너의 눈 죄책감이 나를 삼켜 가지 마 제발 떠나지 마 비명처럼 터진 그리움 돌아갈 수 없는 시간들 무너진 담벼락 사이로 희미하게 들려오는 너의 마지막 그 목소리 나를 용서하지 마 나를 잊지 말아줘 깨진 거울 속에 비친 너 내가 외면했던 너의 눈 죄책감이 나를 삼켜 가지 마 제발 떠나지 마 비명처럼 터진 그리움 날카로운 기억의 조각 가슴 깊이 박혀와 무너지는 나의 세계 오지 않는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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