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 indie

여름 저녁의 믹스테이프

사은(Saeun)

재생 21회 · 즐겨찾기 0개 · 4:30

가사

노을빛 교정에 물들어
나뭇잎 바람에 흔들어
자전거 체인은 덜컹여
스탠드 모퉁이 앉아서
테이프 노래를 틀었어
그때의 우리가 보여서

주머니 속 구겨진 쪽지
거기 적힌 너의 그 번호지
말 한마디 건네기 어렵지
빨개진 얼굴만 보았지

이 노래 기억할 거라고
조용히 약속을 남기고
여전히 내 맘은 머물고
테이프 소리는 흐르고
너의 그 목소리 들리고
눈가엔 눈물이 고이고
노을은 아프게 번지고
그 시절 우리는 빛나고

바람아 불어라
노을아 번져라
그때로 데려가라
내 맘을 전해라

마주 보면 고개를 숙이네
아무 말 못 하고 웃었네
자전거 체인 소리 들리네
이제는 아파트 단지네
그래도 내 맘은 똑같네
그 길을 오늘도 걸었네

주머니 속 구겨진 쪽지
그날의 떨림은 여전하지
지워지지 않는 그 편지
기억 속 너를 또 부르지

이 노래 기억할 거라고
조용히 약속을 남기고
여전히 내 맘은 머물고
테이프 소리는 흐르고
너의 그 목소리 들리고
눈가엔 눈물이 고이고
노을은 아프게 번지고
그 시절 우리는 빛나고

테이프 멈춰진 그 찰나
숨겨둔 속삭임 들었나
노을빛 아래의 너와 나
기억의 온도가 닿았나
시간을 돌릴 순 없잖아
내 맘엔 온통 다 너잖아

이 노래 기억할 거라고
조용히 약속을 남기고
여전히 내 맘은 머물고
테이프 소리는 흐르고
너의 그 목소리 들리고
눈가엔 눈물이 고이고
노을은 아프게 번지고
그 시절 우리는 빛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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