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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이어폰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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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

지하 방의 불 꺼진 창
고장 나 버린 이어폰 한 쌍
서랍 속 낡은 영수증 한 장
여전히 남아있는 네 잔상

캔커피는 유난히 시다
좁은 우산에 비가 내리다
어깨가 젖어도 좋았다
그때는 모든 게 쉬웠다

갑자기 노래가 흘러나오고
나도 모르게 숨이 멎고
네가 좋아한 향을 고르고
바보처럼 혼자 웃고
그저 덤덤하게 널 지우고
남은 온기마저 다 비우고

아직도 맴돌지
여전히 아프지
기억은 흐릿하지
다 잊은 줄 알았지

여름밤 옥상 위에서
별을 세다 잠든 너
그때의 바람은 부드러워
모든 기억이 다 뒤섞여
이제는 조금씩 바래져

민트 초코를 보았다
습관처럼 손을 뻗었다
쓸쓸한 미소가 번졌다
시간은 멈춘 듯 흘렀다

갑자기 노래가 흘러나오고
나도 모르게 숨이 멎고
네가 좋아한 향을 고르고
바보처럼 혼자 웃고
그저 덤덤하게 널 지우고
남은 온기마저 다 비우고

그저 향수일 뿐이니
내 맘을 나도 모르니
몸이 기억하는 온기니
아직 널 기다리니
사실은 다 잊었으니
추억만 남았으니

갑자기 노래가 흘러나오고
나도 모르게 숨이 멎고
네가 좋아한 향을 고르고
바보처럼 혼자 웃고
그저 덤덤하게 널 지우고
남은 온기마저 다 비우고

무슨 말을 하려 했는지
이제는 기억 안 나지
다 흩어져 버렸지
그저 흘러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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