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 hop

오후의 시나몬 (Afternoon Cinnamon)

사은(Saeun)

재생 88회 · 즐겨찾기 0개 · 4:04

가사

갑자기 내린 소나기
적셔진 나의 머리카락
우연히 들른 이 자리
여전히 남아있는 감각
익숙한 나무 문틈 사이로
번지는 낡은 피아노 소리
창가를 타고 흐르는 눈물
아니 그저 투명한 빗방울
테이블 위 젖은 우산 하나
나를 반겨주는 이 평온함
따뜻한 라떼 위 시나몬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기
우리가 남겼던 그 질문
대답은 이제야 들리니
아프지 않은 예쁜 기억
미소로 번지는 이 구석
지금 이 온도가 참 좋아
나를 안아주는 이 시간
우우 시나몬 향기
우우 빗소리 속의
우우 우리의 얘기
이제는 웃을 수 있어
메뉴판 구석의 낙서
서로의 이름 적던 순서
창가에 놓인 저 다육이
우리가 선물한 그 아이
어느새 훌쩍 자라나서
초록빛 인사를 건네네
창가를 타고 흐르는 빗물
조금은 나른해진 이 건물
테이블 위 젖은 우산 하나
혼자라 더 좋은 이 순간
따뜻한 라떼 위 시나몬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기
우리가 남겼던 그 질문
대답은 이제야 들리니
아프지 않은 예쁜 기억
미소로 번지는 이 구석
지금 이 온도가 참 좋아
나를 안아주는 이 시간
낮게 깔리는 색소폰
마음을 두드리는 톤
지나간 날의 설렘은
막연한 위로가 되어
후회는 저 빗물에 씻겨
현재라는 선물만 남겨
종업원이 건네준 쿠키
달콤함이 입안 가득히
머그잔에 닿은 내 손끝
따스함이 전해지는 듯
그땐 몰랐던 여유로움
이제야 알게 된 평화로움
모든 조각들이 맞춰져
내 마음은 더 단단해져
따뜻한 라떼 위 시나몬
코끝을 간지럽히는 향기
우리가 남겼던 그 질문
대답은 이제야 들리니
아프지 않은 예쁜 기억
미소로 번지는 이 구석
지금 이 온도가 참 좋아
나를 안아주는 이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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