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가사
나른한 오후 세 시 그림자 머물지 나뭇잎 사이 햇살의 온기 기타 줄 위에 내려앉네 스마트폰은 잠시 꺼둘게 밀려온 파도에 다 씻길게 어제 산 망고는 아직 달콤해 남겨진 조각처럼 난 평온해 서둘지 않아도 괜찮아 멈춘 이 순간을 봐 파도 소리는 작은 쉐이커 심장 소리에 맞춰 춤을 춰 멀리 날아가는 갈매기 그 뒤를 따라가는 내 눈길이 달콤한 나른함 속에 나를 온전히 맡겨볼래 천천히 흘러가 시간은 충분해 느리게 흘러가 지금이 소중해 서울의 지하철은 여전히 바쁘겠지 미뤄둔 카드값은 뭐 어떻게든 되겠지 업무 메일 알림음은 이젠 환청 같아 근데 여기선 길고양이 하품이 더 커서 좋아 냅킨 위에 끄적인 낙서 하나를 담아 의미 없는 선들이 꼭 지금의 나를 닮아 애쓰지 않아도 결국 시간은 가 이게 진짜 나인 것 같아 스마트폰은 잠시 꺼둘게 밀려온 파도에 다 씻길게 어제 산 망고는 아직 달콤해 남겨진 조각처럼 난 평온해 서둘지 않아도 괜찮아 멈춘 이 순간을 봐 파도 소리는 작은 쉐이커 심장 소리에 맞춰 춤을 춰 멀리 날아가는 갈매기 그 뒤를 따라가는 내 눈길이 달콤한 나른함 속에 나를 온전히 맡겨볼래 숨 가쁘게 달려왔던 날들 놓치고 지나쳤던 작은 꿈들 이제야 보이네 내 곁에 있었네 따스한 모래알 같은 행복이 내 맘에 가득하네 서둘지 않아도 괜찮아 멈춘 이 순간을 봐 파도 소리는 작은 쉐이커 심장 소리에 맞춰 춤을 춰 멀리 날아가는 갈매기 그 뒤를 따라가는 내 눈길이 달콤한 나른함 속에 나를 온전히 맡겨볼래 천천히 흘러가 시간은 충분해 느리게 흘러가 지금이 소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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