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초여름 숲의 조각

사은(Saeun)

재생 31회 · 즐겨찾기 0개 · 3:31

가사

초여름 숲의 향기
말간 오후의 날씨
마루 위 짚자국이
종아리에 선명히
작년 그날 같아서
나 혼자 웃음 나서
바랜 레몬차 티백
네가 남긴 그 고백
마당 구석의 민트
여전히 푸른 힌트
바람에 섞여 들려
네 작은 웃음소리
우리가 걷던 숲길
여기에 다 있나 봐
슬프지 않은 기억
내 맘을 안아주네
변한 건 아무것도
없어 이 공간에는
음음 작은 숨소리
여기에 머무네
음음 너의 목소리
여전히 고우네
다람쥐 도토리 한 알
산 위에서 주웠던 날
창을 두드린 빗물
함께 불렀던 선율
서로 바빠졌지만
마음은 여기 있나
유리컵의 이슬이
풀냄새와 어울려
너를 닮은 그늘이
내 곁으로 밀려와
바람에 섞여 들려
네 작은 웃음소리
우리가 걷던 숲길
여기에 다 있나 봐
슬프지 않은 기억
내 맘을 안아주네
변한 건 아무것도
없어 이 공간에는
약속은 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걸
나뭇잎 스치는 소리
우리의 낮은 울타리
그리움조차 선물 같아
이곳은 참 따뜻해
바람에 섞여 들려
네 작은 웃음소리
우리가 걷던 숲길
여기에 다 있나 봐
슬프지 않은 기억
내 맘을 안아주네
변한 건 아무것도
없어 이 공간에는
음음 작은 숨소리
여기에 머무네
음음 너의 목소리
여전히 고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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