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e

유리창에 비친 너

사은(Saeun)

재생 78회 · 즐겨찾기 0개 · 3:26

가사

늦은 여름의 밤
낡은 다방의 방
식은 커피 한 잔
깊어지는 이 밤
이건 꿈이었을까
진짜였을까
기억나지 않아
자꾸 흐려져 가
비가 내리던 날에
우산 끝에
맺혀있던 방울에
주머니 속 사탕에
눅눅해진 마음에
젖어버렸네
몽롱한 이 기분
멀어지는 네 눈
놀이터의 시소도
붉게 녹이 슬어 있고
이제는 사라져도
아무 흔적조차 없고
시간은 흘러가도
내 시간은 멈추고
이건 꿈이었을까
진짜였을까
기억나지 않아
자꾸 흐려져 가
비가 내리던 날에
우산 끝에
맺혀있던 방울에
주머니 속 사탕에
눅눅해진 마음에
젖어버렸네
뿌연 안개 속에서
목소리 들려
손을 뻗어 울어
눈물이 흘러
꿈속의 미로에서
길을 잃어버려
비가 내리던 날에
우산 끝에
맺혀있던 방울에
주머니 속 사탕에
눅눅해진 마음에
젖어버렸네
식어버린 잔
흐려지는 밤
오늘도 다방 창문에 비친
내 얼굴이 너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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