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가사
창문을 열어둔 채로 식어가는 찻잔 속의 햇살을 한 입 머금어 기분 좋은 나른함이야 살짝 굽은 내 손등 위로 노란 계절이 내려앉아 바람이 슬쩍 불어와 기억의 책장을 넘겨 어린 날 우리 골목길 반짝이던 돌멩이 하나 따뜻한 오후의 조각 (우-) 너와 나 사이의 간격 말하지 않아도 좋아 숨소리에 섞인 멜로디 우리는 조금씩 닮아가 이대로 영원히 머물러 조금만 더 천천히 시계추를 멈추고 작은 웃음 소리에 마음을 다 기대어 새소리 멀리 들리면 운동화 끈을 묶고서 목적지 없는 산책로 가벼운 발걸음 소리 풀내음 가득한 공기 어느새 나도 웃고 있어 그림자 길어지는 길 어제의 걱정은 잊고 나에게 건네는 인사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따뜻한 오후의 조각 (우-) 너와 나 사이의 간격 말하지 않아도 좋아 숨소리에 섞인 멜로디 우리는 조금씩 닮아가 이대로 영원히 머물러 가끔은 멈춰 서서 뒤를 돌아보곤 해 사라진 풍경들이 여기에 머무는 듯해 조금은 아릿한 여운 꿈결 같은 이 시간을 반짝이는 오르골 나를 깨우는 소리 반짝이는 오르골 사랑스러운 노래 따뜻한 오후의 조각 (우-) 너와 나 사이의 간격 말하지 않아도 좋아 숨소리에 섞인 멜로디 우리는 조금씩 닮아가 이대로 영원히 머물러 조금만 더 천천히 시계추를 멈추고 작은 웃음 소리에 마음을 다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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