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가사
오후 세 시의 햇살 노랗게 번지는 시간 테라스 위 망고 에이드 얼음은 녹아가네 바다 냄새 섞인 바람 내 뺨을 스쳐 지나 파란 테이블보 위로 그림자가 길어져 3년 전 그날처럼 익숙해 너의 린넨 셔츠 소매가 선명해 우연이라 하기엔 너무 투명해 심장이 조금 빠르게 반응해 다시 만난 너의 눈빛 속에 멈춰버린 여름이 보여요 반짝이는 저 바다 물결처럼 우리 인연 다시 시작될까요 유리잔에 맺힌 이슬방울 톡 건드리면 터질 것 같아 오늘은 왠지 예감이 좋아 너에게 인사를 건네볼까 나른한 이 기분 말랑해진 마음 너를 다시 보네 여름의 한가운데 엘리베이터 문 사이 짧게 마주친 시선 카페 스피커에선 그때 그 팝송이 흘러 노란 부겐빌레아 길가에 흩날리고 발치를 스치는 고양이 나른한 평화로움 망고빙수처럼 달콤한 기억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이 구역 잊은 줄 알았던 마음의 요동 다시 시작되는 사랑의 소동 다시 만난 너의 눈빛 속에 멈춰버린 여름이 보여요 반짝이는 저 바다 물결처럼 우리 인연 다시 시작될까요 유리잔에 맺힌 이슬방울 톡 건드리면 터질 것 같아 오늘은 왠지 예감이 좋아 너에게 인사를 건네볼까 항구에 정박한 하얀 요트들 멀리 무지개색 간판이 보여 망설임은 이제 다 지워내고 지금 이 순간을 안고 싶어 너와 나 사이의 공기가 변해 뜨겁진 않아도 충분히 진해 "혹시 기억해요?" 묻고 싶지만 그냥 웃으며 고개만 끄덕여 세상은 좁고 우린 참 신기해 이 도시가 우릴 다시 불렀나 봐 이번엔 놓치지 않을 것 같아 어색한 침묵도 달콤하게만 느껴져 다시 만난 너의 눈빛 속에 멈춰버린 여름이 보여요 반짝이는 저 바다 물결처럼 우리 인연 다시 시작될까요 유리잔에 맺힌 이슬방울 톡 건드리면 터질 것 같아 오늘은 왠지 예감이 좋아 너에게 인사를 건네볼까 나른한 이 기분 말랑해진 마음 너를 다시 보네 여름의 한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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