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pop

1987, 한강의 밤 (Summer Drive)

사은(Saeun)

재생 14회 · 즐겨찾기 0개 · 4:30

가사

졸업장 먼지는 털어내고
첫 월급 봉투는 가벼워도
낡은 소형차 창문을 열면
강바람이 내 볼을 스쳐
시원한 오렌지 소다 한 모금
편의점 앞의 짧은 여유
이제는 정말 어른이 된 걸까
어색한 웃음이 입가에 번져
카세트 데크를 밀어 넣으면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와
라디오 주파수 맞추던 밤
너와 나눴던 비밀스런 꿈들
반짝이는 한강 네온사인
달려가는 우리 젊은 날
테이프 속의 멜로디
너와 나의 이야기
아쉬움은 바람에 날리고
설렘만 가득 실어 가네
두근대는 이 리듬을 따라
밤하늘 속으로
가벼운 페달을 밟아봐
우리의 여름밤
주머니 속 구겨진 사진 한 장
수줍던 마지막 여름의 기억
아파트 불빛 하나둘씩 켜지면
별이 되어 내 앞길을 비추네
고속도로 위를 가로질러
복잡한 마음은 두고 갈래
저 멀리 보이는 도시의 불꽃
나를 부르는 내일의 신호
노을빛 물든 저 강물 위로
어제의 우린 멀어져 가고
새로운 계절의 문턱에서
다시 한번 크게 숨을 쉬어봐
반짝이는 한강 네온사인
달려가는 우리 젊은 날
테이프 속의 멜로디
너와 나의 이야기
아쉬움은 바람에 날리고
설렘만 가득 실어 가네
영원할 줄 알았던 그 밤
웃으며 안녕이라 말해
지나온 길은 아름다워
가야 할 길은 더 눈부셔
콩가 리듬에 몸을 맡긴 채
자유로운 바람이 되어
반짝이는 한강 네온사인
달려가는 우리 젊은 날
테이프 속의 멜로디
너와 나의 이야기
아쉬움은 바람에 날리고
설렘만 가득 실어 가네
두근대는 이 리듬을 따라
밤하늘 속으로
가벼운 페달을 밟아봐
우리의 여름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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