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발코니에 머문 봄

재소(Jaeso)

재생 27회 · 즐겨찾기 0개 · 5:14

가사

익숙한 아침의 공기
커피잔을 채우는 소리
습관처럼 고개를 돌려
네가 있던 그 자리에
텅 빈 햇살만 가득해
낮게 읊조린 너의 이름
창가에 걸린 저 빛줄기
넌 금방이라도 뛸 것 같아
꼬리를 살랑거리며
나를 부를 것만 같아
멈춘 시간의 틈 사이로
네가 뛰놀던 그 자리에
벚꽃 잎만 내려앉았네
작년 봄 우리가 걷던
그 길의 향기가 나
가만히 눈을 감으면
보드라운 네 숨결이
아직 여기 머무는데
나만 혼자 남았네
우우- 우우-
바람에 실려 온 기억
우우- 우우-
여전히 따스한 오후
발코니 구석진 곳에
낡은 방석 하나 남아서
먼지 위로 비친 그림자
너의 온기를 기억해
조금 낮아진 내 목소리
너는 듣고 있을까
떨어지는 저 꽃잎들이
네가 남긴 선물 같아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혼자 웃음을 지어봐
어제보다 더 선명하게
네가 뛰놀던 그 자리에
벚꽃 잎만 내려앉았네
작년 봄 우리가 걷던
그 길의 향기가 나
가만히 눈을 감으면
보드라운 네 숨결이
아직 여기 머무는데
나만 혼자 남았네
슬프지는 않아 정말
조금 허전할 뿐인걸
매일 아침 너를 찾던
내 손길이 멈출 때면
그저 아련한 마음이
나를 감싸 안을 뿐
네가 뛰놀던 그 자리에
벚꽃 잎만 내려앉았네
작년 봄 우리가 걷던
그 길의 향기가 나
가만히 눈을 감으면
보드라운 네 숨결이
아직 여기 머무는데
나만 혼자 남았네
우우- 우우-
지워지지 않은 흔적
우우- 우우-
다행이라 생각하며
창틀 너머로 비치는
너의 작은 발자국들
시간이 흘러가도
사라지지 않아서
난 그게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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