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그늘 아래 자란 약속

재소(Jaeso)

재생 92회 · 즐겨찾기 0개 · 4:42

가사

낙엽이 쌓인 언덕길
기억을 따라 걷는 길
낡은 학교 뒷산 나무
여전히 그대로 서 있네
먼지 섞인 바람 소리
귓가를 스쳐 지나가
우리 둘만의 비밀들
땅 위에 새긴 이름들
흙먼지 묻은 손가락
수줍게 웃던 네 얼굴
그땐 참 영원할 것만
같았던 어린 날의 꿈
바람이 불어오면
그날의 공기가 느껴져
나지막한 너의 목소리
내 마음을 두드리네
어느새 자란 작은 나무
우리의 약속을 품고
초록빛 잎을 틔웠네
기다림은 외롭지 않아
포근한 그늘이 되어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아
음 그래 여전하구나
여긴 참 고요하구나
혼자서 찾아온 이곳
서운함보단 안도감
너도 어딘가에서 혹시
이 바람을 느끼고 있을까
너의 숨결이 닿은 듯
공기는 무척 다정해
시린 계절 지나서
다시 봄이 찾아오듯
잊혀지지 않는 기억이
내 곁에 머물러주네
어느새 자란 작은 나무
우리의 약속을 품고
초록빛 잎을 틔웠네
기다림은 외롭지 않아
포근한 그늘이 되어
나를 반겨주는 것 같아
잊혀진 줄 알았던 말들
뿌리를 깊게 내리고
긴 시간을 견뎌내어
이렇게 마주 보네
고마워 잘 자라줘서
미안해 늦게 와서
하나뿐인 우리의 나무
그날의 우리를 닮아
단단히 서서 웃고 있네
그리움은 슬픔이 아냐
은은한 위로가 되어
내 맘을 감싸주는 거야
음 이제야 알 것 같아
참 따스한 오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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