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
가사
얼룩진 앞치마의 흔적 십 년을 버텨온 내 성적 낡은 붓끝에 맺힌 밤 이제야 마주한 내 맘 텅 빈 작업실의 공기 채워지는 나의 용기 수백 번 고쳐 쓴 기획서 그 옆에 남겨진 작은 낙서 커피 자국 남은 텀블러 그 안에 담긴 나의 컬러 캔버스 위로 번진 꿈 억눌러왔던 나의 숨 눈물로 빚어낸 기적 아름답게 피어난 흔적 나를 증명할 이 순간 빛으로 가득한 이 공간 오랜 기다림의 끝 다시 시작될 내 뜻 교복 입고 말했던 꿈 부모님 걱정 어린 눈 철없던 소녀의 고집 밤새 지켜온 나의 집 계절을 덧칠한 세월 결코 꺾이지 않은 조절 차가운 시선도 견뎠어 외로운 싸움도 이겼어 기획서 귀퉁이 낙서가 이제는 당당한 화가가 캔버스 위로 번진 꿈 억눌러왔던 나의 숨 눈물로 빚어낸 기적 아름답게 피어난 흔적 나를 증명할 이 순간 빛으로 가득한 이 공간 포기하고 싶던 새벽들 나를 비웃던 그 바람들 하지만 멈추지 않았어 결국 여기까지 왔어 내일 아침 문이 열리면 완성될 나만의 선 캔버스 위로 번진 꿈 억눌러왔던 나의 숨 눈물로 빚어낸 기적 아름답게 피어난 흔적 나를 증명할 이 순간 빛으로 가득한 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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