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십 년 만에 걷는 이 길 여전히 낡아있는 비밀 골목 끝 작은 빵집 문을 열면 멈춰진 시간 속에 나를 가두면 익숙한 밀가루의 냄새 지워진 어제들의 틈새 유리창 너머로 비친 내 모습 어느새 낯설어진 나의 호흡 집어 든 빵은 아직 따스해 너의 그 손등처럼 포근해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이 내 맘을 두드리는 이 소리 참 예뻤던 우리 날들 흩어지는 기억의 조각들 단팥의 달콤한 그 맛에 눈물이 고이는 이 밤에 그리움보다 깊은 고마움 이제야 마주 보는 그리움 사랑이라 부르던 그 시절 아름답게 남겨진 그 시절 오랜 시간 흘러와서 우린 이제 다른 길을 걸어서 아프지 않게 널 떠올려 추억의 온도를 난 느껴 라디오에선 익숙한 노래 우리가 사랑했던 그 노래 가게 안 낡은 의자 하나 그때의 우릴 닮은 것 같아 옷깃을 스치는 찬 바람 어느새 어른이 된 사람 가방 속 챙겨둔 손수건 무거워진 마음의 조건 집어 든 빵은 아직 따스해 너의 그 손등처럼 포근해 잊은 줄 알았던 기억이 내 맘을 두드리는 이 소리 참 예뻤던 우리 날들 흩어지는 기억의 조각들 단팥의 달콤한 그 맛에 눈물이 고이는 이 밤에 그리움보다 깊은 고마움 이제야 마주 보는 그리움 사랑이라 부르던 그 시절 아름답게 남겨진 그 시절 창가에 맺히는 빗물 지워져 버린 눈물 그때의 우린 참 반짝였지 아름다운 꿈을 꿨었지 미안하다는 말 대신 고맙다는 말로 대신 참 예뻤던 우리 날들 흩어지는 기억의 조각들 단팥의 달콤한 그 맛에 눈물이 고이는 이 밤에 그리움보다 깊은 고마움 이제야 마주 보는 그리움 사랑이라 부르던 그 시절 아름답게 남겨진 그 시절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