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가사
늦가을 밤은 깊어 가로등 홀로 깨어 낡은 머그컵 있어 여전히 곁에 남어 우리 시간과 닮아 내 맘에 남아 있어 손끝에 닿는 공기 너의 그윽한 향기 추억을 다시 읽기 그날을 떠올리기 식어버린 커피 한 잔아 내려앉은 너의 기억아 아프기보단 따스해라 참 고마운 사람아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이대로 나쁘지 않아 기억의 조각을 모아 내 맘을 채워가 우리의 계절은 가고 추억만 여기 남기고 나를 감싸 안아주고 참 따뜻한 밤이고 바람이 창을 두드려 작은 소리마저 깊어 이젠 슬픔마저 잊어 웃으며 보낼 수 있어 달그락거리는 소리여 정적을 채우는 선율이어 어느새 길어진 그림자지 내 맘에 스며든 무채색이지 아무도 모르게 혼자이지 이 밤을 지켜보는 것이지 식어버린 커피 한 잔아 내려앉은 너의 기억아 아프기보단 따스해라 참 고마운 사람아 시간이 멈춘 것 같아 이대로 나쁘지 않아 기억의 조각을 모아 내 맘을 채워가 사랑이 전부였던 얘기 서로가 전부였던 온기 그땐 왜 그리 아픈 건지 모든 게 지나가 버린 뒤 반짝이던 선물인 것이 내게 남겨준 큰 의미 다시 돌아갈 순 없어도 가슴 한구석에 남아 나를 살아가게 하네 참 소중한 사람아 기나긴 겨울이 와도 나는 춥지 않을 거야 네가 남겨준 온기가 나를 지켜주니까 우리의 계절은 가고 추억만 여기 남기고 나를 감싸 안아주고 참 따뜻한 밤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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