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가사
먼지 쌓인 책장 그 틈 사이 노란 엽서 한 장이 보여 십 년 전의 서툰 글씨체 내 이름이 적혀 있어 창틀 너머 금빛의 햇살 조용히 나를 비추네 희미해진 잉크의 향기 코끝을 살짝 스치면 잊고 지낸 작은 약속이 다시 숨을 쉬나 봐 우리 같이 뛰놀던 골목 다정했던 언니의 목소리 낙엽 소리 발끝에 닿으면 어제처럼 선명해져 작은 손을 꼭 잡고서 꿈을 꾸던 우리들 라라라라 노래 부르며 그때로 돌아가 보네 낡은 우체통 앞의 그림자 장난기 가득했던 미소 언젠가 어른이 된다면 다시 만나자 했었지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 어느새 훌쩍 커버려 바람에 흔들리는 종이 마음 한구석 떨림이 포근하게 나를 감싸네 그리웠던 그날들 우리 같이 뛰놀던 골목 다정했던 언니의 목소리 낙엽 소리 발끝에 닿으면 어제처럼 선명해져 작은 손을 꼭 잡고서 꿈을 꾸던 우리들 계절은 몇 번이나 바뀌고 세상은 참 많이 변했지만 가슴 속의 깊은 온기는 여전하게 남아있어 슬프지 않은 기억들 소중하게 간직해 우리 같이 뛰놀던 골목 다정했던 언니의 목소리 낙엽 소리 발끝에 닿으면 어제처럼 선명해져 작은 손을 꼭 잡고서 꿈을 꾸던 우리들 라라라라 노래 부르며 그때로 돌아가 보네 라라라라 가만히 앉아 추억을 꺼내 보네
댓글 (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