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필름의 온도
사은(Saeun)재생 45회
이사 온 지 벌써 일 년이 됐어 좁은 방의 책장 정리를 했어 낡은 책을 우연히 꺼내 봤어 먼지 묻어 났어 열두 쪽의 낙서가 적혀 있어 너와 나의 이름이 붙어 있어 사진 한 장 수업 시간 몰래 나누던 이야기 그리운 그 향기 여전한 이 온기 우리 정말 좋았었어 호떡 하나 나눠 먹어 세상을 다 가졌어 아이처럼 웃곤 했어 가게 하나 차리자며 작은 약속 나누었어 내 맘속엔 여전해서 따스해 행복했어 그때 우리 모습 참 예쁘기만 했지 서툴렀던 마음 다 기억하고 있지 반찬들을 나눠 먹으며 웃었어 매점 앞의 계단에 앉아 있었어 졸업식 날 펑펑 울기도 했었어 우린 웃었어 부은 눈을 서로 보며 웃었어 바쁜 하루 속에 잊고 살았어 카톡 속에 다시 보고 싶어 그때가 그리워 마음이 뜨거워 눈시울 붉어져 우리 정말 좋았었어 호떡 하나 나눠 먹어 세상을 다 가졌어 아이처럼 웃곤 했어 가게 하나 차리자며 작은 약속 나누었어 내 맘속엔 여전해서 따스해 행복했어 다시 너를 만날까 이 책을 보여줄까 그때 그 골목으로 같이 걸어 가볼까 웃으며 말해볼까 호떡 먹으러 갈까 우리 정말 좋았었어 호떡 하나 나눠 먹어 세상을 다 가졌어 아이처럼 웃곤 했어 가게 하나 차리자며 작은 약속 나누었어 내 맘속엔 여전해서 따스해 행복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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