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주머니 속의 바다

재소(Jaeso)

재생 65회 · 즐겨찾기 0개 · 3:57

가사

낡은 재킷 깊숙한 곳
잊고 살던 기차표 한 장
바랜 글씨 그 사이로
스며드는 너의 향기
새벽빛은 여전히 시리고
잠든 기억을 깨우네
창밖은 온통 뿌연 안개
너를 닮은 저 구름들
멈춰버린 시간 속에
다시 너를 그려본다
여긴 여전해
파도 소리만 가득해
우리가 걷던 자갈길
젖은 바닥 위로
비친 내 모습이
너무나 낯설어서
한참을 서 있다가
눈물만 툭 떨어진다
아픈 기억들이
파도에 씻겨가네
갈대밭은 춤을 추고
바닷바람은 차가워
가게 창가 낡은 등불
그 아래 피어오르는
어묵 국물 하얀 김은
너의 온기 같아서
바보처럼 손을 뻗어
멀어지는 저 수평선
잡지 못한 우리 인연
가슴 깊이 묻어둔 채
너의 이름을 부른다
여긴 여전해
파도 소리만 가득해
우리가 걷던 자갈길
젖은 바닥 위로
비친 내 모습이
너무나 낯설어서
한참을 서 있다가
눈물만 툭 떨어진다
미안해 정말 미안해
하지 못한 말들이 많아
낮게 깔린 첼로 소리
가슴을 짓누르는 후회
돌아갈 수 없다는 걸
인정해야만 하겠지
너를 사랑해
끝내 전하지 못한 말
바다 너머로 외쳐도
대답 없는 메아리
이제는 보내줄게
나의 아픈 계절아
혼자 걷는 이 길 끝에
작은 위로를 건네며
너 없는 오늘 하루도
묵묵히 받아들일게

댓글 (0)

0/500

불러오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