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서랍 속의 겨울 (Winter in the Drawer)

재소(Jaeso)

재생 11회 · 즐겨찾기 0개 · 4:24

가사

창밖엔 첫눈이 내려와
반지하 창틀에 쌓여가
3년 전 그날과 똑같아
세상이 멈춘 것만 같아
낡은 서랍을 열어보다
먼지 쌓인 상자 보다가
네가 떠준 짧은 목도리
그 매듭에 멈춰버렸어
코끝에 스치는 털실 내음
그때 네 향기와 너무 같아
고요함 속에 갇힌 내 맘
눈물이 툭 하고 떨어져
포장마차 어묵 국물처럼
따뜻했던 우리 겨울밤에
목에 감아주던 너의 손길
그 온기가 아직 선명한데
시린 바람이 나를 찔러도
이 기억으로 난 견뎌낼게
부디 넌 춥지 않길 바랄게
어디서든 따뜻하길 빌게
헤어지던 날의 너의 눈
이것만 손에 쥐여주고서
눈 쌓인 길 위를 뛰어가
멀어지는 너를 보았지
시린 공기 속에 흩어진
우리가 나누었던 숨결들
이제는 닿을 수가 없어서
가슴 한쪽이 더 저려와
포장마차 어묵 국물처럼
따뜻했던 우리 겨울밤에
목에 감아주던 너의 손길
그 온기가 아직 선명한데
시린 바람이 나를 찔러도
이 기억으로 난 견뎌낼게
한강 공원을 걷자던 약속
눈 위에 남겨진 발자국들
지키지 못한 말들이 남아
가슴 한구석을 저미게 해
그래도 고맙다는 말 전해
피아노 건반 위 눈송이
기타 줄에 맺힌 하얀 성에
먼지 사이 비친 햇살처럼
네 환영이 잠시 머물다 가
포장마차 어묵 국물처럼
따뜻했던 우리 겨울밤에
목에 감아주던 너의 손길
그 온기가 아직 선명한데
시린 바람이 나를 찔러도
이 기억으로 난 견뎌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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