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ma ost

노란 은행잎과 쪽지

재소(Jaeso)

재생 63회 · 즐겨찾기 0개 · 4:09

가사

칼바람 피해서
문을 열고 들어와
딸랑이는 방울 소리
낡은 종이 냄새가
나를 반겨주네요
구석진 서가 끝에
먼지 쌓인 시집 한 권
우리 같이 읽었었죠
손끝에 닿은 온기
접혀진 페이지를
천천히 넘겨보니
잊고 지낸 시간이
쏟아져 내려와요
빛바랜 쪽지 한 장
말라버린 은행잎
나중에 우리 늙으면
여기서 호빵 먹자던
그때의 너와 나
서툰 글씨 너머로
눈물이 툭 떨어져
아프기보단 고마워
나를 버티게 해준
따스한 기억이라
참 따뜻했었지
그날의 우리들
벌써 십 년인가요
참 많이도 변했죠
각자의 길을 걷느라
마주칠 일 없지만
풍금 소리 들리면
어제처럼 선명해요
나를 보며 웃어주던
너의 맑은 눈망울
손끝에 닿은 온기
접혀진 페이지를
천천히 넘겨보니
잊고 지낸 시간이
쏟아져 내려와요
빛바랜 쪽지 한 장
말라버린 은행잎
나중에 우리 늙으면
여기서 호빵 먹자던
그때의 너와 나
서툰 글씨 너머로
눈물이 툭 떨어져
아프기보단 고마워
나를 버티게 해준
따스한 기억이라
창밖엔 하얀 눈송이
세상을 덮어가고
싱잉볼 떨림 속에
무거웠던 마음도
조금씩 가벼워져
미안해하지 마요
그 진심 덕분에 난
오늘을 살아내요
빛바랜 쪽지 한 장
말라버린 은행잎
나중에 우리 늙으면
여기서 호빵 먹자던
그때의 너와 나
서툰 글씨 너머로
눈물이 툭 떨어져
아프기보단 고마워
나를 버티게 해준
따스한 기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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