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가사
오랜만에 걸어본 이 언덕길 주머니 속 굴러다닌 레몬 사탕 그때 우리가 참 좋아했었지 시큼한 맛에 찡그린 네 얼굴 자전거 보관대 옆 캔커피 향 여전히 이곳에 남아있는 듯해 갑자기 쏟아진 여름 소나기 슈퍼 앞 천막 아래 숨어버린 우리 어깨가 살짝 맞닿을 때 심장 소리가 들릴 것만 같아 고마워 내 어린 날의 너 서툴게 잡았던 그 손의 온기 땀이 났던 손바닥의 기억들 반지갑 속 낡은 사진처럼 여전히 넌 웃고 있구나 시린 세상을 버티게 하는 힘 너라는 계절에 머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나의 스무 살 참 좋았던 우리 그때의 온도들 잊지 않을게 영원히 기억해 언덕길 위 낡은 자전거 하나 내 등 뒤로 느껴진 네 숨소리 가파른 길도 힘들지 않았어 너와 함께라면 어디든 좋아서 연락처 속에 남은 네 번호는 차마 지우지 못한 채 그대로야 가끔 이름만 가만히 읽어도 마음 한구석이 따뜻해져와 좋아한다 말하던 떨린 목소리 그때 더 용기 냈어야 했을까 아쉬움보다는 그리움이 커 눈가에 살짝 맺히는 미소들 고마워 내 어린 날의 너 서툴게 잡았던 그 손의 온기 땀이 났던 손바닥의 기억들 반지갑 속 낡은 사진처럼 여전히 넌 웃고 있구나 시린 세상을 버티게 하는 힘 너라는 계절에 머물 수 있어서 참 좋았던 나의 스무 살 이제는 아픔보다 웃음이 번져 미안함보다 고마움이 더 커졌어 각자의 길에서 우리 행복하자 너라는 예쁜 기억을 안고서 난 오늘도 힘을 내어 걸어갈게 눈부셨던 그 여름의 끝자락 사랑해 내 소중했던 너 눈물로 안녕을 말하던 순간도 이제는 아름다운 조각이 되어 가슴 속 깊은 곳에 간직할게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도록 나를 살게 하는 따뜻한 위로 너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어서 참 고마워 나의 스무 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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