歌詞
담배 냄새 밴 낡은 앞치마 할아버지의 깊은 손때가 마지막 문을 닫는 이 밤과 닮아있는 것 같아 참 좋아 먼지 쌓인 선반 구석마다 우리들의 시간이 다 보여 손님 몰래 틀던 블루스 판 너의 웃음 섞여 흐르던 칸 좁은 카운터 안의 우리만 알고 있던 그 시절의 시간 사라지는 것들은 다 예뻐 붉은 딱지마저 사실 예뻐 하지만 내 주머니 속에는 그때의 노래가 남아있어 여전히 따뜻하게 남아있어 우우우 우우우 우우 남아있어 우우우 우우우 우우 여기에 비를 피하던 노란 길고양이 어느새 우리들의 마스코트니 할아버진 허허 웃으시며니 막걸리 한 잔을 따라주셨니 돈보다 마음을 채우라시며니 그 말씀만은 잊지 못하겠니 플라스틱 의자 위 땀 자국 여름이 남기고 간 그 자국 이제는 철거될 이 골목에 남겨두고 가야 할 그 자국 사라지는 것들은 다 예뻐 붉은 딱지마저 사실 예뻐 하지만 내 주머니 속에는 그때의 노래가 남아있어 여전히 따뜻하게 남아있어 문자 한 통도 서로 못 하고 평범한 어른들이 되었고 오래된 포스터 얼룩처럼 기억은 조금씩 흐려졌고 그래도 우린 참 좋았다고 가게 문을 완전히 잠그고 열쇠를 주머니에 넣었어 너에게 전화하고 싶지만 그냥 캔커피를 한 입 마셔 소리는 사라지지 않으니까 나는 하나도 외롭지 않아 사라지는 것들은 다 예뻐 붉은 딱지마저 사실 예뻐 하지만 내 주머니 속에는 그때의 노래가 남아있어 여전히 따뜻하게 남아있어 우우우 우우우 우우 남아있어 우우우 우우우 우우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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