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th indie

흐릿한 온기 (Blurred Warmth)

사은(Sae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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歌詞

노란 스탠드 불빛 벽을 타고 번져
반쯤 열린 창문 빗소리만 가득해
어두운 방 안은 젖은 솜 같아
내 마음도 조금씩 가라앉아
바닥에 널브러진 커플 후드티
주인 잃은 그림자만 덩그러니
시간이 멈춘 듯한 이 정적 속에
나만 홀로 남겨진 기분이야

냉장고 구석엔 네가 남긴 것들
달콤한 복숭아 탄산음료 한 캔
마시지도 못한 채 바라만 보다가
전화기를 꺼두고 눈을 감아

창문에 맺힌 김을 손끝으로 지워
아직 입술 끝에 남은 너의 온기
영원하자던 말은 노이즈처럼
지직거리다 멀어져 가네
여름비 속에 우린 녹아내려
흐릿한 꿈처럼 사라져가

우우우 흐릿한 그 온기
우우우 빗물에 씻겨가

멀리서 들리는 자동차 경적 소리
현실과 꿈의 경계를 흐려놓고
시계 바늘은 조금씩 뒤틀려
어제의 우리가 여기 있는 것 같아
테이프가 감기는 낮은 잡음 속에
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해
원망하진 않아 그저 그리울 뿐
이 비가 그치지 않길 바랄 뿐

냉장고 구석엔 네가 남긴 것들
달콤한 복숭아 탄산음료 한 캔
마시지도 못한 채 바라만 보다가
전화기를 꺼두고 눈을 감아

창문에 맺힌 김을 손끝으로 지워
아직 입술 끝에 남은 너의 온기
영원하자던 말은 노이즈처럼
지직거리다 멀어져 가네
여름비 속에 우린 녹아내려
흐릿한 꿈처럼 사라져가

안개 자욱한 골목을 걷는 기분
어디로 가야 할지 난 모르겠어
씻겨 내려가기 전에 더 머물러줘
이 우울함조차 너의 흔적일 테니
조금만 더 이대로 잠들고 싶어
너의 숨결이 공기에 퍼지도록

창문에 맺힌 김을 손끝으로 지워
아직 입술 끝에 남은 너의 온기
영원하자던 말은 노이즈처럼
지직거리다 멀어져 가네
여름비 속에 우린 녹아내려
흐릿한 꿈처럼 사라져가

우우우 흐릿한 그 온기
우우우 빗물에 씻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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