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歌詞
먼지 쌓인 서랍 깊은 곳 손에 닿은 차가운 금속 네가 두고 간 낡은 카메라 시간은 벌써 두 달을 지나 현상하지 못한 필름 하나 그 속에 갇힌 너와 나 현상소로 향하는 길 공기는 유난히 차갑지 약품 냄새가 코끝을 스칠 때 심장은 조금 빠르게 뛰네 노을이 번진 바다 (그때 우리) 입술에 묻은 거품과 (하얗게) 어색하게 웃는 나 뺨에 남은 잉크 자국까지 다 우린 정말 행복했었나 봐 기억은 빛을 따라 찰칵 소리 속에 멈춘 우리의 계절은 숨을 죽여 번진 지문 자국 위로 흐릿한 네가 보여 함께 키우던 고양이 발바닥 사진 속에서 여전히 작아 주머니 속 구겨진 티켓 한 장 날아갈 것 같던 그날의 바람 다 잊었다고 믿었는데 왜 자꾸 눈앞이 흐릿해 렌즈에 묻은 너의 지문 지워지지 않는 그 기분 인화지 위에 피어난 얼굴 난 다시 그날을 떠올려 노을이 번진 바다 (그때 우리) 입술에 묻은 거품과 (하얗게) 어색하게 웃는 나 뺨에 남은 잉크 자국까지 다 우린 정말 행복했었나 봐 기억은 빛을 따라 미련은 아냐 (아냐) 그냥 좀 신기해 우리가 이토록 선명했다는 게 빛 번짐 사이로 (사이로) 사라질 조각들 소중히 서랍에 다시 넣어둬 셔터는 내려가고 시간은 멈춰있고 너는 웃고 있고 나는 보고 있고 노을이 번진 바다 (그때 우리) 입술에 묻은 거품과 (하얗게) 어색하게 웃는 나 뺨에 남은 잉크 자국까지 다 우린 정말 행복했었나 봐 기억은 빛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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